인형뽑기 기계를 들여놓은 이른바 `인형뽑기방`이 전국에 우후죽순 늘면서 관련 민원도 증가하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관리·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게임위에 따르면 인형뽑기 기계 내 카드 결제 기능 도입과 무인 운영을 통한 저비용 창업 가능성, 경기침체 속 `가성비` 놀이문화 확산에 따라 인형뽑기방 이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일부 인형뽑기방의 경우 경품기준을 위반하는 고가 경품을 제공해 과몰입을 유발하고, 집게발이나 배출구를 사전에 심의받은 것과 다르게 임의로 개·변조해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 게임산업법에 따르면 인형뽑기 기계도 아케이드 게임의 일종으로, 국내에 합법적으로 유통하려면 기기 제원, 게임 방법 등이 담긴 설명서와 사후관리 문답서를 제출하고 게임위의 등급분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. <br /> <br />국내 유통이 허가된 인형뽑기 기계 대부분은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기회와 조건을 부여하며, 우연성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해 게임위 등급분류를 통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인형뽑기 기계의 집게 힘이 지나치게 약하게 조정돼있고, 일정 횟수만큼 돈을 투입해야 강해지는 등 확률이 조작돼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인형뽑기 관련 민원 건수는 2022년 42건으로 정점을 찍은 데 이어 2023년 12건, 2024년 21건, 2025년 8월 24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게임위는 "출입·조사 위탁업무 수행시 제공 경품의 종류와 지급기준, 제공 방법 등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"며 "지자체와 경찰 단속 및 점검 요청시 적극 지원하겠다"고 의원실에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진종오 의원은 "인형뽑기는 겉보기에 단순한 오락처럼 보이지만, 무작위성과 확률 조작 등 사행성 요소가 숨어 있어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"며 "그럼에도 게임위는 사행성 평가, 확률 조작 실태조사, 해외 규제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`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인형뽑기 기계의 조작 여부, 확률 운영 실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,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ㅣAI 앵커 <br />제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1912282815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